뿔난 이천수 "클린스만, 경기 구경만 해" 분노 폭발
2024.02.08 08:00
수정 : 2024.02.08 08:00기사원문
이천수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공개한 '아시안컵 솔직한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영광, 정조국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면서 전술 등에 대해 지적했다.
이천수는 "감독이 보여준 게 없다.
이천수는 특히 클린스만 감독이 안일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고 있으면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전방으로 나가라고 독려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 없이 자기만 편안하게 이러고 있는 게 너무 답답하다"라고 질타했다.
이천수는 "선수들을 동기부여 시켜줘야지 선수들도 힘들어도 적극적으로 뛰고 하지, 적극적인 모습도 없고 구경만 하고 있다"라며 "감독이 경기 구경하러 온 사람 아니지 않나. 그니까 선수들이 적극적인 면이 무조건 떨어진다"라고 비판했다.
영상에 함께 출연한 축구선수 김영광과 정조국도 이천수의 말에 공감했다.
김영광은 "1선, 3선 사이 거리가 너무 머니까 중간 공간이 너무 많고, 그 공간을 요르단이 차지하고 있어 공을 뺏긴다"라며 "가운데가 넓으니까 미드필더가 엄청 뛰어다녀야 해서 지칠 수밖에 없다"라고 전술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정조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하려고 하는 축구가 뭐냐는 게 가장 문제"라고 언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 요르단에 패하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경기 후 거취 문제와 관련해 "사퇴 의사가 없다"라며 "한국에서 대회 패배 원인을 분석하겠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