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2억명' 유튜버, '억' 소리 나는 연간 수입 밝히며 "부자 아냐"
2024.02.17 14:18
수정 : 2024.02.17 17:55기사원문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 운영자인 지미 도널드슨(25)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입이 약 6억~7억달러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부자가 아니라고 했다.
도널드슨은 "내 말은 언젠간 그렇게(부자가)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도널드슨은 자신이 만드는 동영상은 대부분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거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슨은 영상 촬영을 위해 땅을 매입한 뒤 세트를 제작하기도 하고, 15분 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1만2000시간 동안 촬영하기도 한다. 또 값비싼 자동차를 부수거나, 낯선 사람들에게 인생을 바꿀 만큼의 돈을 주기도 한다.
타임지는 도널드슨이 만드는 콘텐츠에 대해 "상상력이 풍부한 9세 소년이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면서 벌인 여러 자선사업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널드슨은 1000건의 백내장 수술 비용을 지원했고,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파는 등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대신 영웅처럼 보이기를 원한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이런 비판이 아프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선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도널드슨은 "아이들이 '오,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대신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