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OTT에 흠뻑 빠진 한국인.."하루 3시간 동영상 본다"
2024.02.20 06:00
수정 : 2024.02.20 08:46기사원문
우리나라 국민들의 하루 콘텐츠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소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유튜브-OTT 사랑 최고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문광연이 최근 발표한 콘텐츠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콘텐츠 소비 시간은 하루 3.05시간(주 21.34시간)으로, 일주일 중 하루에 가까운 시간을 콘텐츠 소비에 꼬박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광연은 지난해 12월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행태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쓰는 항목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전체 비중의 30.28%를 차지했다. 유튜브 다음으로는 OTT 동영상( 21.34%), TV(18.59%), 음악(12.87%), 게임(7.89%), 웹툰·웹소설(6.75%) 등이 뒤를 이었다. 콘텐츠 구매에 쓰는 비용은 월 평균 3만9673원으로, OTT 비중이 25.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서(12.7%), TV(11.12%), 게임(10.71%), 극장영화(10.04%), 웹툰·웹소설(7.21%), 유튜브 동영상(6.32%) 순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 게임·유튜브 콘텐츠 활용도 높아
소비층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실버세대의 주당 총 콘텐츠 소비 시간은 20.48시간으로 전체 평균보다 2.86시간 적었다. 월 지출액도 전체 평균 대비 8363원 적은 3만1310원이다. 실버세대는 TV 시청에 가장 많은 시간(36.05%)과 돈(31.53%)을 쓰고, 대중음악 콘서트에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많이 배분했다. 이는 트로트의 유행 등 중장년층 타깃 공연 활성화 및 액티브 시니어 출현과 같은 산업적, 사회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문광연 측은 설명했다.
1인 가구는 게임 콘텐츠와 유튜브 동영상 등 주로 혼자 소비하는 콘텐츠에 시간(주 25.05)과 비용(월 4만1682원)을 썼고, 다자녀 가구는 TV 시청 및 OTT 동영상 위주로 소비했다.(주 20.53시간, 월 3만7795원) 특히 여성은 공연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 여성은 뮤지컬과 대중음악 콘서트에, 미혼 여성은 뮤지컬, 대중음악 콘서트와 더불어 웹툰·웹소설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원 문광연 원장은 "콘텐츠 소비자 분석을 통해 콘텐츠 시장 및 소비 행태의 변화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의성 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산업 동향 보고서는 문광연 공식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