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성구청장·의장, 5선 주호영 의원 험지 출마 요구
2024.02.22 11:24
수정 : 2024.02.22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당내 5선의 위상에 걸맞게 험지 출마로 당에 기여해야 한다!"
전 대구 수성구청장과 수성구의회 의장이 주호영 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구갑)의 험지 출마를 촉구해 관심을 끈다. 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수성구갑의 경선 재고를 요청했다.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등 6명은 지난 21일 오후 정상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주호영 의원 험지 출마 촉구 및 비대위 재고 요청'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주 의원은 중진의원으로 당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당후사의 결의로 당의 어려운 지역에 출마하는 모범을 보여야 마땅함에도 안전한 현 지역구를 선택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당내 5선 다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 지역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5선에 걸맞은 당당하고 멋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주 의원은 더 이상 수성구 주민과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5선 중진으로서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출마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것이야말로 20년 동안 주 의원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지역주민들과 윤석열 정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험지 출마를 받아들여 집권 여당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 당원들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에는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한 번 더 고민해 줄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헤아려 현명한 결정을 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김규택 전 민선 1·2·3기 수성구청장과 김형렬 전 민선 4기 수성구청장, 이진훈 전 민선 5·6기 수성구청장, 김경동·김진환·홍해근 전 수성구의회 의장이 동참했다. 김 전 구청장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전화로 뜻을 전해왔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수성구갑 지역구 공천과 관련, 5선의 주호영 의원과 검사 출신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선을 결정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