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 트라우마 딛고 의사 복귀? 수술실 입성

      2024.02.23 09:40   수정 : 2024.02.23 09:40기사원문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가 이별 후유증을 앓는다.

23일 JTBC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측은 9회 방송을 앞두고 안타까운 현실에 부딪혀 헤어진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서로에게 위로이자 치유였던 두 사람의 혼자가 된 일상을 예고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여정우와 남하늘이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여정우의 인생에 브레이크를 건 의료사고의 진실이 밝혀진 후, 그는 그동안 남하늘에게 미뤄두었던 고백을 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사이에는 설렘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불행은 길고 행복은 짧았다. 남하늘이 민경민(오동민 분)의 결혼 소식을 접하며, 그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과거의 악연을 떠올린 것. 남하늘의 이유 모를 눈물을 본 여정우는 빈대영(윤박 분)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이홍란(공성하 분)을 통해 소식을 접한 남하늘은 여정우를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나는 나 하나도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남하늘과 "그냥 내 옆에서 힘들면 안돼?"라고 붙잡는 여정우의 마지막 순간이 보는 이들마저 눈물 짓게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더 이상 '함께'가 아닌 여정우, 남하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오랜만에 수술대 앞에 선 여정우가 포착됐다. 마지막으로 집도한 수술에서 환자의 죽음을 목도하고 억울한 누명과 책임을 지게 되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된 여정우. 수술모와 마스크 사이로 흔들리는 눈빛이 불안한 심리 상태를 드러낸다. 악몽과도 같았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의사 여정우’의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정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밤이 되도록 잠들지 못하는 남하늘도 눈길을 끈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바라보는 그의 슬픈 표정이 이별의 후폭풍을 짐작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남하늘과 낯선 남자의 소개팅 현장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왠지 서로에게 조금의 관심도 없어 보이는 영혼 리스, 설렘 제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특히 소개팅남의 매너 없는 태도에 남하늘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여정우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에도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남하늘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24일 방송되는 9회에는 여정우와 남하늘의 이별 후 이야기가 그려진다. 여정우는 남하늘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대신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애틋한 진심을 전한다고. 제작진은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접어든 가운데 여정우, 남하늘의 로맨스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라며 "더욱 깊어질 두 사람의 감정선을 주목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닥터슬럼프' 9회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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