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 기업 지배구조 개혁안 논의 중"
파이낸셜뉴스
2024.02.26 18:35
수정 : 2024.02.26 18:35기사원문
!["밸류업,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 기업 지배구조 개혁안 논의 중" ['밸류업' 베일 벗었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2/26/202402261835453982_l.jpg)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사진)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주요 과제 중 일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지배구조 관련해서 올해 중에 지배구조 개혁 방안 혹은 선진화 방안도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특히 중장기적 관점을 요구했다. 금융위 김주현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어떤 한두 가지 조치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투자자·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세제개선과 상법 개정 등 추가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배당 세제지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상반기 이른 시일 내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한 상장사에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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