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맛집 옛말이네" 인터넷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2024.03.01 10:51
수정 : 2024.03.01 10:51기사원문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이에 정기예금 만기 6개월 이상~36개월 미만 금리는 연 3.60%에서 3.50%로 내려갔다. 자유적금 금리는 만기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이 연 3.70%, 만기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 구간은 연 3.90%로 조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도 연 2.10%에서 2.00%로 내렸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12개월) 금리는 두 달 만에 0.3%p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말 수신금리를 낮춘 데 이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아지게 됐다. 통상 인터넷은행들은 비대면 영업으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신금리를 적용해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55~3.61%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61%를 제공하며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연 3.55%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23일 정기예금 금리를 0.05%p 하향 조정해 '코드K 정기예금'(1년) 금리는 연 3.70%에서 3.65%로 내렸다. 케이뱅크는 1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0.15%p 하향 조정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8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의 금리를 0.2%p 내렸다. 이에 만기 3·6개월 금리는 연 3.40%에서 3.20%로 낮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말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3.50%에서 3.40%로 내렸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단기적금 등 수신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며 "올해 내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수신금리가 더 오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