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자율제조 인프라 전문 기업 될 것"

      2024.03.03 13:31   수정 : 2024.03.03 1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 브랜드 1위 기업 여의시스템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자율제조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중소기업 업계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기업 '여의시스템'이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새 도약을 준비중이다. 자동제어 업체인 여의시스템은 산업용컴퓨터, 임베디드 시스템, 네트워크장비 솔루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공장자동화, 스마트폰 제조공정, 반도체·LCD 제조장비, 전력 산업, 철도·지하철 등의 산업 현장에 두루 적용하고 있다.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사진)는 3일 "올해는 AI가 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킬 비즈니스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자율제조가 화두가 되면 이 과정에서 여의시스템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자율제조는 제조 과정 전반에 걸쳐 AI 기반의 로봇과 제조 설비를 사용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생산 환경을 말한다.


여의시스템은 AI 자율 제조 컴퓨팅에 특화된 솔루션을 연구개발·제조·공급하는 AIoT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AI 자율 제조를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인 산업용 컴퓨터부터 네트워크 장비, 서버 스토리지, 산업용 서버, 스마트 데이터 수집 장비까지 아우르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 대표는 "학습과 로봇의 기술의 융합으로 제조업은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 요구와 환경에 정밀하게 맞춰진 맞춤형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사 만족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연구개발을 여의시스템의 강점으로 꼽았다. 여의시스템은 최첨단 기술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자체 연구소와 3000대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번 납품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을 지고 기술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어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이고 신속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기업 경쟁력 핵심 중 하나는 '고객 맞춤'이며, 여의시스템의 경영 철학 중 하나"라며 "고객이 원하면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사후 지원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를 위해 브라질, 튀르키예, 헝가리까지 직접 고객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현재 산업현장이나 일상생활에 여의시스템 제품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제조공정 및 반도체 장비, 2차전지 제조공정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실생활에선 도로 곳곳에 다양한 CCTV가 있다. CCTV에서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중앙관제시스템으로 전송을 담당하는 컨트롤러가 있다. 최근에는 AI 기능이 탑재돼 꼬리물기, 우회전 감시, 후방 번호판 인식이 가능한 컨트롤러를 적용하고 있다.

성 대표는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과 함께 훌륭한 기업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끊임없는 도전과 일에 몰입하는 열정, 나와 회사의 동료, 고객과 협력사를 넘어선 사회책임 등이 필요하다"며 "'도전, 열정, 사랑'은 기업이 생존을 넘어서 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성 대표의 현재 도전은 '산'이다. 칠순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틈만나면 지인들과 암벽등반, 릿지등반 등으로 산을 오르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산악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또 그는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서 도전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성 대표는 "100세 시대에 대기업에서 퇴직하기까지 평균 50세가 채 되지 않는다"며 "최고가 아니더라도 자신만 열심히 하면 중소기업에서는 오랜 근무가 가능한 만큼 영업, 연구개발, 관리, 경영기법을 익혀서 필요 시 창업도 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취업을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성 대표 역시 컴퓨터가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에 컴퓨터 산업 분야 창업을 결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 대표는 "모든 제품 및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솔루션 개발 및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져 글로벌 자율제조 인프라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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