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연합, 與 위성정당에 대한 정당방위”

      2024.03.05 11:41   수정 : 2024.03.05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상대(국민의힘)는 칼을 들고 덤비는데 비무장으로 대항할 수는 없다”며 “최소한 냄비 뚜껑이라도 들고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당방위 차원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하고 소수 정당들이 함께할 기회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접견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말자고, 만들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가자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 등이 함께하는 통합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지난 3일 창당됐다.

국민의힘이 먼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작업을 시작한 데다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도로 개정도 거부하는 바람에 위성정당을 따라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위성정당 창당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지만 정치는 현실인데 상대가 반칙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도(正道)를 걷기만 할 수는 없다고 판단됐다”며 “시민사회 및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소수 정당들과 함께 불가피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윤 공동대표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공동대표는 여러 아픔이 있음에도 당과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당적을 옮기는 어려움까지 감수했다.
이 나라 민주 세력과 역사가 윤 공동대표 헌신과 결단을 기억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시 민주당 당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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