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89.2% "재방문 희망".. 12만명 다녀간 '코리아그랜드세일' 성황리 마쳐

      2024.03.06 09:00   수정 : 2024.03.06 09:00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9일까지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 관광객 12만명 유치 성과를 내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부터 개최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다.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에 외래관광객 유치 및 관광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대규모로 펼친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3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먼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K-트래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8만7500여건의 할인 항공권을 판매했다.
행사 기간 특정 노선 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최대 521%까지 상승하며 관광객 유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크리에이트립, 클룩,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와 연계해 진행한 체험상품 기획전에서는 관광상품을 1만건 이상 판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최대 414% 상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신라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참여한 K-쇼핑기획전에서는 면세점과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최대 269%, 122% 상승했다. 세계적인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함께 준비한 즉시할인(최대 20%) 프로모션에는 외국인 관광객 5000명 이상이 참여해 쇼핑 혜택을 받았다.


명동, 홍대, 성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웰컴센터에는 작년의 2배가 넘는 2만177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웰컴센터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 정보와 참여 기업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고, 구매 영수증·겨울 스포츠 체험 행사 등을 열어 관광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팝 댄스, 미용, 한식 등 주제별 체험 행사를 확대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주제별 K-컬처 체험 행사를 74회(전년 대비 7배 이상) 제공한 가운데 해외 52개국 관광객 약 900명(전년 대비 592% 상승)이 참가해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8%가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9.2%가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2024 한국방문의 해의 첫번째 행사로 진행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성공은 올해 계속 이어갈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사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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