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PET-CT로 알츠하이머치매 조기 진단"

      2024.03.20 10:36   수정 : 2024.03.20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온종합병원은 "PET-CT센터 류성열 센터장이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에 유용한 검사 중 하나다.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치매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뇌 침착을 계량화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약 88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70%가 알츠하이머 치매일 것으로 중앙치매센터(2021년도 기준)는 전망하고 있다.

류성열 센터장(전 한국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조직의 아밀로이드 침착에 대한 범위와 강도를 컬러 영상으로 얻는 것"이라며 "이번에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함으로써 임상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을 컬러 영상으로 구현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이 검사가 유효하다고 류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부산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1월 고해상도 디지털 PET-CT를 도입했다.
이 디지털 PETCT 장비는 검사 때 방사선 피폭선량을 절반 줄이면서도 고해상도로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각종 암 조기진단에 이바지해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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