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막으려 경적 울린건데.. 아이 손 잡은 男 발길질 '퍽'.. 범퍼 수리비 100만원
파이낸셜뉴스
2024.03.25 06:43
수정 : 2024.03.25 13:17기사원문
"옆에 차가 와서 그런 거다" 설명했지만...

[파이낸셜뉴스] 도로 한복판에서 사고를 막아준 차량에 오히려 발길질을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운전자가 보행자의 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가 발길질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때 A씨가 경적을 울렸고, 아이가 뛰려하자 A씨는 경적을 한 번 더 울렸다.
이에 아이가 놀라자 남성은 화가났는지 A씨 차량에 발길질을 해댔다.
하지만 A씨가 경적을 울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2차선 뒤편에서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오길래 차량에 주의를 주려고 경적을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옆에 차가 와서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남성은 듣지 않은 채 지나갔다고 한다.
나중에 차량을 확인해 보니 범퍼가 파손돼 있었고, A씨가 수리센터에 점검을 한 결과, 100만원에 달하는 교체 비용이 나왔다고.
A씨는 "남성이 오해하거나 놀란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차에 발길질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아이가 걱정돼 화를 낸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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