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이효성 "이재명, '강원서도' 망언으로 국민 갈라치기...도민에 직접 사과해야"

      2024.03.25 10:46   수정 : 2024.03.25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효성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25일 "이재명 대표는 ('강원서도 전락' 발언에 대해) 강원도민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 후보로서 작금의 사태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 국민을 비하하고 갈라치기하는 정치인,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정치인은 신뢰받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전락하다'라는 말은 '타락해 나쁜 상태에 빠진다'는 뜻인데, 강원도가 타락한 곳으로 보이고 강원도민들은 국민으로도 보이지 않느냐"며 "강원도면 강원도이지, '강원서도'는 또 무슨 말인가. 강원도의 활기찬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는 우리 도민들을 영동과 영서로 갈라치기하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강원도를 경기도민 앞에서 비하하는 것은 또 무슨 경우냐"며 "설마 인구가 많은 경기도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인구가 적은 강원도는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더 큰 문제는 잘못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다. '강원서도 전락' 발언이 말실수라고 한다면 제대로 사과했어야 하는데, 다음날 이대표는 "강원서도란 표현을 했더니 비하 표현 아니냐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 '표현이 과도했던 것 같다'며 사과가 아닌 이해를 구했다"며 "자신이 한 잘못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마치 일부의 사람이 자신의 의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듯 말하는 것은 사과가 아닌 사실 왜곡"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서도 이를 강원도민이 아닌 서울시민 앞에서 해명하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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