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국 ‘전문직 비자 쿼터법’ 통과시켜달라”
2024.03.25 18:31
수정 : 2024.03.25 1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미국 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 국민의 전문직 비자 쿼터를 늘리는 법안 통과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 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장을 비롯한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을 만나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토록 미 의회 내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는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미했을 때도 상하원 의원들과 주지사를 만나는 계기마다 요청했던 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협력이 양국 미래 성장 동력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미국 각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 지원에 대한 미 의회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4월 국빈방미 계기 미 의회 연설차 의사당을 방문했을 때 상하원 의원들이 보여준 뜨거운 환대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이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방한 의원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CSGK 의원들은 “미 의회는 한미동맹을 초당적으로 지지하며 특히 한국과 한미관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CSGK는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을 비롯한 한국 관련 입법 활동에 적극 앞장서는 가운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북한의 위협을 굳건히 억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동맹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지난 20일 성료된 한국 주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축하했다.
CSGK는 미 의회 내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모임으로 2018년 2월 출범해 현재 80여명의 상하원 의원이 소속돼있다. 이번에 방한한 의원은 미 하원의 영 김 의원과 아미 베라 의원을 비롯해 라울 루이스·댄 뉴하우스·크리시 훌라한·데보라 로스 의원 등 6명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 접견 전에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만났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이 제시한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 지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