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 강북 최대 '대조1구역' 공사 재개..."조합 집행부 구성 관건"

      2024.03.28 05:00   수정 : 2024.03.28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북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이 이르면 오는 5월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단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사 재개를 위한 조합 집행부 구성 등이 변수로 떠오른다.

공사중단 대조1구역...이르면 5월 재착공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내 현장사무실에서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15일 은평구청장과 면담 자리에서 공사재개를 위해 조합원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13일 공사 재개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합 집행부 부재에 따른 공사 중단 사유, 조합 관련 소송 현황, 재착공 일정 및 결정 사유, 향후 공사재개를 위한 제반 사항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파행을 거듭했던 조합 집행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일정도 거론됐다. 현대건설이 그간 사업 재개 조건으로 제시한 핵심 사항 중 하나가 안정적인 조합 집행부 구성이다.

공사재개?...안정적 조합 집행부 구성 관건

은평구는 최근 조합 집행부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모집 공고를 냈다. 선임 총회가 열리는 오는 5월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현대건설은 본격적인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재 선임 총회 일정에 맞춰 안전진단 등 재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2월 착공했지만, 조합 집행부 공백과 미수 공사비 1800억원 부담 문제로 지난 1월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3개월간 개선 사항이 보이지 않았고, 사업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판단에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선임 총회를 통해 조합장 및 임원이 선임되는 즉시 재착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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