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처음이라 무서워서"..포르쉐 버리고 잠적한 20대, 하루 만에 자수

      2024.04.01 13:36   수정 : 2024.04.01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멈춰 선 포르쉐를 버려두고 잠적했던 20대 운전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전봇대를 추돌하는 단독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차량은 한쪽이 인도에 반쯤 걸쳐진 채 전봇대를 경미하게 들이받은 상태였으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 두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통해 A씨의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사고 발생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경찰에 연락해 자진 출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며 "처음 사고를 낸 것이라 무서워 차를 두고 자리를 떴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나 지명수배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량 사고 후 미조치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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