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생수’ 그 장면, 덱스터 작품이었다

      2024.04.09 10:28   수정 : 2024.04.09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덱스터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시각특수효과(VFX) 작업을 담당했다고 9일 알렸다. 디지털 색보정·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DIT)도 병행했다.

지난 5일 최초 공개된 이 작품은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콘텐츠 공개 직후 지난 6~7일 이틀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한민국, 브라질, 멕시코,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싱가포르, 태국, 카타르 등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인도, 프랑스, 코스타리카, 헝가리 등에서도 2위에 등극했다.


이 작품은 이와아키 히토시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며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WOW POINT가 제작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의 손길로 빚어졌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고 이를 저지하는 전담팀 ‘더 그레이’ 작전이 그려진다. 기생생물 ‘하이디’와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은 주인공 오른손에 기생생물이 붙어 손과 팔에 변형이 오고 인간 얼굴을 유지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한국 버전은 주인공 오른쪽 얼굴에만 변형을 주며 공존을 더욱 부각시켰다”며 “다른 인물들은 얼굴 전체가 바뀌는 콘센트로 인간성 상실에 대한 차별성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덱스터 VFX 수퍼바이저 홍정호 이사는 “기생생물 포자 본모습부터 인간을 숙주화한 위협적인 전투형 모습까지 다양한 변형을 이룬 시도가 이어졌다”며 “특히 평범한 인간의 얼굴이 기괴하게 열리며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도 임팩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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