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강벨트 석권...28곳중 21곳 승리
2024.04.11 10:36
수정 : 2024.04.11 10:48기사원문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 28개 지역구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대전 7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범야권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승리해 7개 전 의석을 석권했던 4년전 총선과 같은 결과다. 이번 선거와 함께 치러진 중구청장 재선거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서을)은 이번 승리로 4선 고지에 올랐다.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3선에 성공했고, 장철민 의원(동구)는 충청 초유의 현역 대결에서 승리했다. 대덕과 유성을 지역구에서는 각각 박정현·황정아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청권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 됐다.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무소속 이동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총 11석의 충남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이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천안 아산 지역구 5석을 휩쓸었고 당진과 공주·부여·청양, 논산·금산·계룡에서 승리했다.
공주·청양·부여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세 번의 도전 끝에 6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0대, 21대 총선에서 정진석 후보와 연달아 맞붙어 모두 패한 박 당선인은 세번째 리턴매치에서 2780표 차이로 설욕했다.
4년 만의 재대결이 펼쳐진 천안갑·병 선거구에서는 각각 문진석·이정문 후보가 국민의힘 신범철·이창수 후보를 또다시 제압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재관 후보는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4선의 이명수 후보가 불출마한 아산갑에서는 복기왕 후보가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당진에서는 어기구 후보가 3선에 성공했고, 논산·계룡·금산에서는 황명선 후보가 민주당에 승리를 안겼다.
국민의힘은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3선에,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재선에 각각 성공했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강승규 후보는 홍성예산에서 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맞붙어 승리를 따냈다.
세종에서는 제3지대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승리하며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갑은 민주당이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부동산 갭투기 의혹 등으로 공천을 취소한 곳이다. 세종을에서는 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재선 고지를 밟았다.
모두 8석이 걸린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 3석으로 4년 전과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은 청주권 4개 의석을 모두 차지했고 증평·진천·음성에서도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보은·옥천·영동·괴산, 충주, 제천·단양 3곳에서 승리에 그쳤다.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 의원은 이번 승리로 4선 고지를 밟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