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민주 황정아 "예산 5% 이상 R&D투입 국가예산 목표제 발의"
뉴시스
2024.04.15 06:03
수정 : 2024.04.15 10:55기사원문
황정아, 대전 유성을서 5선 국힘 이상민 꺾어 22대 국회 대표적 과학기술계 인사로 여겨져 "과학, 여야 없이 협치하기 더없이 좋은 종목"
![[22대 국회 정치신인]④민주 황정아 "예산 5% 이상 R&D투입 국가예산 목표제 발의"](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4/15/202404151055089767_l.jpg)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4·10 총선 대전 유성을에서 당선된 22대 국회의 대표적인 과학기술계 인사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여성과학자로서 1999년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이자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알려졌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덕특구 최첨단 기술 재산권과 지역산업의 연계 등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공약들을 내세운 황 당선인은 현역 5선 중진인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59.76% 득표율로 이겼다. 박정현(대덕) 당선자와 함께 대전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란 기록도 세웠다.
국회 입성에 앞서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그는 15일 뉴시스에 "저는 현장 과학자였던 사람인 만큼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효능감 있는 과학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복원 등을 원내 입성 후 추진할 1호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간의 이력을 살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기분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R&D를 변화시킬 수 없도록 하는 제도를 만드는 걸 첫번째 목표로 생각 중"이라며 "공약으로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는 국가 예산 목표제를 발의하려고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대 국회 정치신인]④민주 황정아 "예산 5% 이상 R&D투입 국가예산 목표제 발의"](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4/15/202404151055107354_l.jpg)
황 당선인은 지난 2월 민주당이 주최한 'R&D 예산 삭감·졸업생 강제 연행 윤석열 정부 규탄 카이스트 동문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실제 행동을 통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과학기술계의 지원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선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당선인은 "과학이나 연구개발이 여야의 문제나 보수, 진보의 문제일 수 없다"며 "정치가 너무 극단으로 치닫고 정쟁에만 휩싸여 있으니까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것인데 과학기술은 그러기가 어려운 분야다. 과학은 여야 없이 협치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종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당선인은 과학도시 유성을 맞춤형 지역공약을 현실화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공약으로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의 유성을 유치 및 스타트업 밸리 구축 등을 내건 상태다.
황 당선인은 "지역구 법안들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유성을의 연구 역량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제대로 활용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당선인은 전남과학고를 나와 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누리호 개발의 성공 주역으로, 누리호 3차 발사 당시 인공위성 기획부터 설계, 개발 등 전 과정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최초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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