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으로 전하는 마음 맞춤" 신한은행, 시각장애인 응대 키트로 금융접근성 높인다
2024.04.17 13:17
수정 : 2024.04.17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고객들에게 "손 끝으로 전하는 마음 맞춤" 응대 키트(Kit)를 서울시에 제공했다. 장애인 고객들이 서류에서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부분을 알기 쉽게 표시하고, 숫자를 점자를 인식할 수 있도록 숫자 점자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있다.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 고객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영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시각장애인의 일상 속 원활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맞춤 응대 키트’를 서울시에 제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서울시는 제공받은 ‘마음맞춤 응대 KIT’를 관내 장애인 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마음맞춤 응대 키트’는 시각장애인의 금융업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 일환으로 제작된 것이다. 키트는 △서류에서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부분을 알아보기 쉽게 하는 ‘마음맞춤 자필카드’ △지폐의 크기로 권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맞춤 지폐 가이드’ △숫자를 점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숫자 점자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의 시·구청 영업점에서 운영 중인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대상 영업점을 올해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과 직원이 보다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스마트 키오스크 수어 상담 서비스’와 카카오톡 영상통화에도 적용 가능한 ‘비대면 수어 상담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를 개발해 포용금융을 실천해 가겠다”며 “장애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사 전반에 걸쳐 장애인 배리어 프리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에서도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마음맞춤 응대 키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