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과 이혼→"침묵 선택" 유영재, 라디오 자진하차…담담한 막방(종합)
뉴스1
2024.04.21 18:02
수정 : 2024.04.21 18: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유영재가 '라디오쇼'에서 하차했다.
21일 방송된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유영재는 "생방송은 19일로 아쉬운 작별을 전했고, 실질적으로 제 방송은 오늘로 마무리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경인방송 90.7MHz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알렸다. 경인방송에 따르면 유영재는 자신의 사생활 문제로 방송에 부담을 주는 것 같다며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유영재는 지난 19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저는 한 번도 잘 노는 방법, 잘 쉬는 방법, 멈추는 것에 대해서 잘해보지 못했다, 여러분들이 다양하게 저에게 주신 숙제들 잘 안고 가서 길이라는 게 하나의 길만 있는 게 아니고 잘 쉬다 보면 다른 길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차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오프닝곡이 끝난 후 유영재는 "세상 살아가면서 할 말 다 하고 살 수 있겠나 할 말이 있어도 시간을 기다리고 장소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경인방송은 공중의 자산이다, 아주 귀한 공공적인 자산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불미스러운 일을 얘기하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침묵 속에 있었다, 사생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주는 것은 제가 면목이 없어서 오늘 여러분들과의 생방송이 끝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유영재는 "약간의 흠집이 난 부분도 있어서 너무나 많이 미안하고 속이 많이 상한다"라며 "시간이 흐른다면 저도 할 말을 할 날이 올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영재는 자기 말이 '변명으로 들린다'라는 반응을 보인 청취자에게 "제 입으로 변명을 한 적은 없다"라며 "단지 침묵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묵 속에서 행간을 잘 읽어달라고 분명 여러 번 얘기해 드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영재는 방송 말미에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릴지 몰랐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5일 결혼 1년 6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으나, 이후 유영재의 삼혼설 등이 불거져 논란이 커졌고 청취자들의 라디오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다 선우은숙이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법적으로 유영재의 세 번째 결혼 사실을 인정, 두 사람의 이혼 이슈는 더욱 주목받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