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박세진, ADHD 고백 "일상생활 어려워…하루 10알 이상 약 복용"
2024.04.24 11:50
수정 : 2024.04.24 11: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일타강사 박세진이 ADHD와 불안장애를 고백한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성인 영어 부문 3년 연속 1위, 미모의 영어 일타강사 박세진, 이향남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박세진, 이향남 모녀는 "ADHD로 고통받는 저희 모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반전 고민과 함께, 일타강사로서 치명적인 비밀을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모녀의 고민을 듣고 ADHD는 자기 조절과 억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어 처방전을 분석하고는 박세진이 ADHD와 불안장애를 함께 앓고 있다며 "박세진은 마음이 편안하면 ADHD 증상이 꽃을 피우고, 약으로 ADHD 증상을 조절하면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불안해지는 등 산만·불안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산만·불안의 조절 상태를 약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기 조절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MC 정형돈은 박세진에게 ADHD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됐는지 질문한다. 박세진은 "중학생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병원에 갔으나 틱장애가 없으면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하지만 26살 때 사업 실패를 겪고 일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병원에 갔더니 ADHD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성의 경우 ADHD 진단 나이가 만 16세"라며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른 채 오랜 시간을 지냈겠다"고 공감하며 고통스러웠을 박세진의 마음을 헤아린다.
이어 박세진은 ADHD로 인해 순탄치 않았던 학교생활도 고백한다. 매번 지각하기 일쑤였고, 눈치 없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에 4차원, 괴짜 취급을 받았으며 심한 학교폭력도 당했다고 토로한 것. 이에 엄마 이향남은 딸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타일러도 보고 사정도 해봤지만 집단으로 괴롭히는 것은 방법이 없었다며 당시 아이가 힘들어하니 가족 간의 웃음이 사라지고 집안 분위기도 어두웠다는 사실도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는 ADHD에 대한 원인 규명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ADHD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심리는 다루어지지 않는다"고 짚으며 "ADHD 자녀를 키우는 주 양육자의 약 7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자녀를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를 크게 질책하게 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엄마 이향남의 마음을 헤아린다. 그러자 이향남은 아이를 혼내는 강도가 점점 세지고, 점점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진다며 크게 공감한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의 대화 속에서 그간의 서운함과 섭섭함이 굉장히 많아 보인다며, 이들의 대화 영상을 공개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 관계의 핵심은 ADHD가 아닌 것 같다는 반전 분석을 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이들 모녀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