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측 "명예훼손·음해 움직임 다수 감지…법적으로 엄중 대응"
2024.04.28 21:09
수정 : 2024.04.28 21:09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8일 방탄소년단의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라며 "이와 함께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별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되고 있다"라며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하이브 측은 뉴스1에 커뮤니티에서 과거 A 씨가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사재기 마케팅한 후 소속사 측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법원 판결문을 근거로 과거 방탄소년단이 사재기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의 콘셉트 도용 의혹 및 사이비 연관설 등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의혹들이 짜깁기 되어 여럿 제기됐다. 해당 논란 대부분은 과거 이미 여러 차례 해명된 부분이지만,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시 짜깁기 되어 커뮤니티 상에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자신과의 계약 초반 약속과 달리 뉴진스의 데뷔를 늦추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