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삼양식품 덕보는 수혜주
2024.04.29 18:16
수정 : 2024.04.29 18:16기사원문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70% 오른 30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4분기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보다 17% 증가한 1조395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0.8% 늘어난 192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대신증권 정한솔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하고, '불닭' 브랜드를 활용한 조미 소재, 소스 제품 확대 등 취급품목(SKU) 다변화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미국·중국 유통채널 확대와 인도네시아법인의 본격 영업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및 고마진인 해외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도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수혜를 보고 있다. 주요 광고주인 삼성그룹의 광고비 절감에도 삼양식품 등의 마케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제일기획의 1·4분기 매출총이익은 3907억원,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히 국내 매출총이익은 삼양식품 등 비계열 광고주의 해외 마케팅 집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6.7% 성장했다. 해외 매출도 같은 기간 7.6% 증가했다.
분말소스를 납품하는 에스앤디도 '불닭볶음면'의 수혜주로 꼽힌다. 에스앤디의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3만8800원까지 거래되며 연초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