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IP 찾아라...게임 '스타 개발자' 모시기 총력

      2024.05.07 16:08   수정 : 2024.05.07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장 성장이 둔화된 게임 업계에 지식재산권(IP) 가치가 커지면서 흥행이 담보되는 이른바 '메가히트' IP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사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흥행 IP 확보를 위한 투자는 물론, 최근 '스타 개발자' 영입이 이어지는 등 인재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테랑 개발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차기작 흥행 여부를 높이거나, 인기 IP를 발굴하기 위한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최근 신규개발본부 산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본부로 독립시키면서 첫 본부장에 황재호 디렉터를 발탁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브'를 만든 스타 개발자다. 황 디렉터는 민트로켓본부장으로 데이브 개발과 운영 뿐만 아니라 차기 개발작인 신작 프로젝트도 관리하게 된다.

'P의 거짓' 흥행작을 일궈낸 네오위즈도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한 진승호 디렉터와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자 이상균 디렉터를 전격 영입했다. 진 디렉터가 라인게임즈에서 개발한 '베리드 스타즈'는 지난 2020년 출시후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부문), 우수상 2관왕을 달성했다. 'MWU 코리아 어워즈 2021'에서는 베스트 PC·콘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디렉터는 국내 장르 문학에서 손꼽히는 명작 ‘하얀 로냐프강’을 쓴 한국 1세대 장르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가 집필한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1의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명작으로 회자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게임기획·시나리오상을 포함한 본상 대상, 사운드,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온라인 게임 부문 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두 사람 모두 네오위즈 자회사인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신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진 디렉터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IP 발굴 및 PC·콘솔 중심의 신작 개발을 담당하고, 이 디렉터는 액션에 특화된 신규 프로젝트를 모색한다. 네오위즈측은 “시나리오는 물론, 액션·슈팅·어드벤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만큼, 게임의 단단한 재미와 탄탄한 내러티브를 지향하는 네오위즈의 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컴투스는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의 개발 주역인 스타개발자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와 손잡았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김 대표를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해외개발실장, 계열회사의 개발 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및 ‘민트로켓’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한 스타 개발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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