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3일 연속 상승...엔비디아, 3.8% 급등

      2024.05.07 05:44   수정 : 2024.05.07 0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나란히 상승했다.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일부터 나흘을 내리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4% 가까이 급등했다.

3대 지수 상승 지속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76.59p(0.46%) 오른 3만8852.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95p(1.03%) 상승한 5180.74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92.92p(1.19%) 뛴 1만6349.25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약보합세를 보이다 결국 지난 주말과 같은 13.49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강세


이날 대형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빅7, 또는 M7 종목들을 대체로 강세였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지분 가운데 약 13%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만 하락했다.

애플은 1.67달러(0.91%) 내린 181.71달러로 마감했다.

나머지 6개 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6.88달러(1.69%) 상승한 413.54달러, 엔비디아는 33.51달러(3.77%) 급등한 621.40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0.86달러(0.51%) 오른 168.10달러, 아마존은 2.49달러(1.34%) 상승한 188.70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13.72달러(3.04%) 급등한 465.68달러, 테슬라는 3.57달러(1.97%) 뛴 184.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관련주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부진을 딛고 이날 반등에 성공하자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본업인 소프트웨어보다 비트코인 투자로 더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45.80달러(3.74%) 급등한 1268.81달러로 마감했다.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3.15달러(17.98%) 폭등한 20.67달러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68달러(1.65%) 상승한 2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소폭 반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기대감에 하락세를 타던 국제 유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하마스가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의 임시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라파 지상전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휴전이 현실화할지 알 수 없게 되자 일단 시장은 관망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37달러(0.44%) 오른 83.33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37달러(0.47%) 상승한 배럴당 78.4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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