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위 관리들, 금리 인상 재개 불안 잠재워

      2024.05.07 14:23   수정 : 2024.05.07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 관리들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인상 재개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미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2024 밀켄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실시 예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아닌 인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윌리엄스는 미국 소비자 물가가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으나 그렇다고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 11~12일 열린다.

연준은 지난 1일 끝난 FOMC 회의에서 금리 5.25~5.5%를 동결하면서 물가가 목표인 2%로 떨어지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보일때까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2.5% 성장했다.

이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도 현재의 금리 수준으로도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으며 탄탄한 고용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로터리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더 균형이 잡히고 있으며 “아무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처럼 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바킨 또한 연준이 물가가 목표 2%을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기다리면서 금리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바킨은 미국 경제가 과열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발생한다면 연준은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반대로 뚜렷하게 둔화되어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며 2008년 같은 수준의 침체는 없고 실직자 규모도 적을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신규 고용 축소, 재고 관리와 투자 계획 연기를 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바킨은 4월 고용 시장이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여전히 견고하며 높은 금리로 인해 미국 경제는 결국 성장이 둔화됧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금리 수준이 수요 규모를 떨어뜨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다시 돌아오게 할 것으로 낙관했다.

CME페드워치 툴은 연준이 9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6%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최소한 두차례는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