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1Q 영업익 2209억원…전년比 15%↓
2024.05.09 10:54
수정 : 2024.05.09 10:54기사원문
LG유플러스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5770억원, 영업이익은 2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15% 감소한 규모다.
LG유플러스 측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발생한 비용,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이번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5%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기술 적용, 보안 등을 고려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상(B2B) 부문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랐다. B2B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이다. 이 중에서도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SOHO(소상공인),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같은 기간 19.8%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CC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기반의 챗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IDC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1·4분기 IDC 사업 매출은 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경기 파주 소재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무선(모바일) 부문도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무선 매출은 1조581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등이 포함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5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동통신(MNO), 알뜰폰(MVNO)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규모다. 1·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1.18%, 5G 가입자 수는 719만명, MVNO 회선은 703만개를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61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여명희 전무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