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동네 맛집은...택슐랭 투어

      2024.05.14 09:59   수정 : 2024.05.14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10년 이상 운전한 택시기사들이 동네 맛집을 소개하고 편안한 관광을 돕는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일원에서 제9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골목길 중심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로컬문화와 음식에 대한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도록 관광 트렌드와 축제 요소를 결합해 기획했다.



택슐랭은 택시와 미슐랭의 합성어로,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택시 기사들이 부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천한 원도심의 '찐' 맛집 28곳을 엄선해 소개하는 미식관광테마 축제다.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선 10일간의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가 열린다.


미식가로 소문난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특별 손님으로 함께한다.

축제 기간 택슐랭 가이드북 발간, 원도심 음식문화를 이야기하는 도보 미션투어,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 드라이브를 즐기는 택시 관광, 도심 상설이벤트, 영상 콘텐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택슐랭 가이드북은 17일 오픈 세리머니 이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에 앞서 구독자 24만1000명을 보유한 부산의 생활 외식 유튜버 츄릅켠이 참여하는 택슐랭 가이드 맛집 콘텐츠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내비게이션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길을 찾아내는 부산의 택시 기사들은 이미 전국에서 유명하다”면서 “누구보다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원도심 지역의 특색있는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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