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비오 정산금 갈등에 MC몽도 저격 "아버지 장애로 협박"

      2024.05.14 19:17   수정 : 2024.05.14 19:17기사원문
산이(왼쪽), MC몽 ⓒ 뉴스1ⓒ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비오의 정산금 문제로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 소속사인 산이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분쟁 중인 가운데, 산이가 MC몽을 저격하고 나섰다.

14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C몽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 보냅니다"라며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산이는 "법적으로 당당한 사람이 왜 바로 지웠습니까?"라며 "당신이 쓴 내용 중 대체 어느 부분이 팩트입니까? 그냥 A 씨에게 뒷돈 쥐여주고, 산이가 사주했다 번복하게 증인 세우세요"라고 썼다.



산이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MC몽이 산이에게 "넌 비오에게 기본적인 도를 넘었다"라며 "넌 공정위부터 모든 것에 국세청까지 고소하려 한다"라고 보낸 내용이 담겼다. 이어 MC몽은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네 덕분에 다행이다"라며 "네 얼굴 볼 수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산이는 비오 또한 언급하며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기획사 접촉 한적 없다고 (말하라)"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산이는 "전 페임어스 통해 입장발표 않고 개인으로 모든 걸 각오하고 요청하는데 회사공식 입장문 뒤로 숨지 마시고 직접 대답해 봐요"라며 "남자답게 당당히 똑바로 맞서세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MC몽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설립 당시 초기 사내이사로 재임했다. 다만 지난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MC몽이 더는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13일 "당사는 현재 가수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소속 당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래퍼 산이가 지난 2020년 4월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비오의 전 소속사이기도 하다.

해당 공방에 대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며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라며 "당사는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산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플래닛메이드으로부터 받은 정산자료 메일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이래서 돈 있음 다들 김앤장 쓰는구나"라는 글을 남기면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저격하는 글을 남기며 갈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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