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국내에선 이재용·이해진
2024.05.21 17:09
수정 : 2024.05.21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1일 열리는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국내기업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등도 자리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에릭 슈밋, 일론 머스크, 이재용 회장, 이해진 창립자 등 유명한 AI 기업 총수들도 참석해 균형 잡힌 AI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이날 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 공동주재로 화상 정상세션이 열린다. 머스크 CEO 등 AI 기업 총수들도 이 회의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도 정상세션에 나선다. 또 정상급 인사들로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G7(주요 7개국)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에 국제연합(UN·유엔)과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의 경우 정상 초청은 받지 못하고 22일 열리는 장관세션에만 초청받았는데, 앞으로 정상회의가 계속 이어지면 중국 정상도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국가안보실의 전언이다.
오는 22일에는 장관세션과 AI 글로벌포럼이 동시에 열린다. 여기에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출신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 등 AI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AI 서울 정상회의의 의제는 안전성에 포용과 혁신까지 넓혀졌다.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 정상세션에서도 혁신과 포용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첫 정상회의의 브레츨리 선언은 AI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우리는 이를 넘어서서 혁신과 포용 측면이 조금 더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전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노력이 동참토록 촉구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AI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동시에 계층간·국가간 AI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논의 결과는 정상 합의문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