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 vs 기관 '사자'...코스피, 2700선 공방

      2024.05.27 14:12   수정 : 2024.05.27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2700선 부근에서 공방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반도체주가 상승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4p(0.58%) 상승한 2703.2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56p(0.36%) 오른 2697.16에 개장했다.

기관이 홀로 252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227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도 오후 들어 285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6.71%), 건설업(2.58%), 음식료업(1.80%), 의료정밀(1.57%), 운수창고(1.16%) 등이 강세인 반면 의약품(-0.47%), 비금속광물(-0.38%), 종이목재(-0.14%)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5.70%), SK하이닉스(2.97%), 카카오(2.59%), LG에너지솔루션(1.54%) 등이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1.45%), 현대차(-0.93%), LG화학(-0.2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주말 내 발표된 업종별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2700선에서 등락 중"이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여파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이 동반 상승했는데,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 전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p(0.31%) 상승한 841.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4.35p(0.52%) 상승한 843.76에 개장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45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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