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변이 발생 대장암서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다수 완전관해’

      2024.06.07 14:56   수정 : 2024.06.07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유전적 변형과 DNA 복구에 이상이 있는 대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전 보조요법(NEOCAP) 임상2상을 진행한 결과, 다수의 환자에서 완전 관해가 도출되며 다양한 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7일 HLB에 따르면 세계적 저명 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이번 임상2상 연구는 국소적으로 유전적 변이가 발생한 대장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8~75세 환자들 중 POLE, POLD1 변이성 혹은 변이 DNA의 복구 기전이 불안정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순얏센대학(SunYat-sen) 암 센터 등에서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수술 전 환자들에게 투여했다.

이후 암이 재발한 환자에게서는 수술을, 암이 발견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6개월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약 2년간의 임상 결과, 치료 후 수술을 받은 23명의 환자 중 14명의 환자(61%)에서 병리학적 임상적 완전관해가 도출됐으며 이를 포함 총 38명(73%)의 환자에서 암이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의는 "이번 스터디를 통해 변이성 대장암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됐다"며 "특히 환자의 장기 보존에 있어 좋은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종양학회(ASCO)'가 지난 4일 막을 내린 가운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찬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네하 애넌드(Neha Anand) 항암 전문 애널리스트는 “판을 뒤엎을 만한(ground-breaking) 긴 생존기간을 보인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향후 표준치료가 될 것은 물론, 기존 치료제 대비 압도적인 치료 이점으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RL에 대해서도 “약효에 대한 지적이 없었고, 뛰어난 임상 결과를 보인만큼 빠른 시일 내 해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 센터의 아메드 오마르 카셉(Amed Omar Kaseb) 교수도 'ASCO' 기간 중 "리보세라닙 병용 글로벌 3상은 비절제성 간암 환자들에 대한 표준치료(standard of care) 수준을 현저하게 높인 기념비적 결과"라고 평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