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母 치매·우울증 진단에 눈물…"가족 못 알아볼 수도"
2024.06.16 05:01
수정 : 2024.06.16 05: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신화 이민우 아머니의 치매 검사 결과가 공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 부모님의 치매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이민우는 부모님의 치매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가 끝나고 의사는 이민우 아버지에게 "200점이 안나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버님 검사 결과는 208점을 맞으셨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를 가볍게 생각하시면 안된다"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고 진단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의사는 이민우 어머니에 "300점 만점에 어머니 점수는 176점을 맞으셨다. 테스트 결과로 보면 치매 초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있기에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가는 가족들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가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민우 어머니는 "진짜 생각지 못한 말을 들어서 놀랐다. 무섭다"며 걱정되는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과를 들은 이민우는 "엄마가 가족의 리더인데, 그 리더가 약해진 모습, 아픈 모습을 보니 내가 보살펴줘야하는 느낌이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은지원은 "정말 산 같았던 부모님이, 늘 부모님의 보호를 받다가 보호해 드려야 하는 입장이 되니까 어떻게 해드려야 될 지 모르겠다"고 공감했다.
이어 의사는 "또 어머님께 경도의 우울 장애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민우는 "치매만큼 충격적이었다"며 "우울증을 앓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데 극도로 가면 내 삶을 포기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공감이 되니까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한다"고 어머니의 상태에 공감했다. 그는 "짜증 좀 덜 낼걸", "밥 제때 먹으라고 할 때 먹을걸"이라며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민우는 "이 방송 촬영이 아니었다면 저는 더 늦었지 않았을까"라며 '살림남'에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