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이끌게 된 최운열···“회계가 바로 서야”
파이낸셜뉴스
2024.06.19 16:02
수정 : 2024.06.19 16:02기사원문
제70회 정기총회에서 당선..득표율 46%
전 민주당 의원...신 외감법 발의
“회계개혁 후퇴 안 돼..제도 정착돼야”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만날 것”
![한공회 이끌게 된 최운열···“회계가 바로 서야” [종합]](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6/19/202406191549215434_l.jpg)
최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공회 제70회 정기총회'에서 제47대 회장으로 당선된 후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갖고 “정부와 갈등을 빚는 한이 있더라도 (회계투명성 관련)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과 회계의 불투명성은 해결에 있어 ‘and(같이)’이지 ‘or(따로)’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구호로 대표되는 한공회의 태도는 우리나라 회계투명성 지수가 전 세계 10위권이라는 경제 강국에 맞는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규제이고, 비용이 드는 일이지만 외부감사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로 인식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기업과 기업인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주주, 채권자, 과세당국 등 어느 주체도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주주 입장에선 주가가 오르니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이는 높게 설정돼 있는 상속·증여세를 낮춤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체 1만4065표 가운데 6478표(46.06%)를 받아 당선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이번 선거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율은 앞선 두 선거보다 1~2%포인트 낮은 63.06%에 머물렀다.
최 회장과 함께 한공회를 이끌어갈 선출부회장에는 단독 후보로 나선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가 당선됐다. 감사는 역시 나홀로 나온 박근서 전 BDO성현회계법인 대표로 결정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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