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전망호텔 7월 1일부터 예약...최소 35만원
2024.06.23 11:00
수정 : 2024.06.23 11:00기사원문
23일 서울시와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스카이스위트는 오는 7월 1일 오전 8시부터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정식 개관일인 7월 16일에는 서울시 자체 이벤트에 따라 첫 번째 숙박객이 확정됐다.
스카이스위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중단된 한강대교 북단에 위치한 전망카페(옛 직녀카페)를 서울시와 에어비앤비가 리모델링한 것이다.
침실과 거실, 욕실, 간이주방을 갖춘 144㎡(약 44평) 규모다. 서울시의 ‘2024 서울색’인 스카이코랄색과 한강 등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다채로운 색감으로 내부를 꾸몄다. 침대와 소파, 거실의 책장 등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스타일리스트가 서울을 방문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 이미지를 실재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내부의 넓은 통창은 여의도와 노들섬, 용산 등의 방향을 향해 있어 일출부터 일몰까지 즐길 수 있다. 외관은 기존 시설물 위에 알루미늄 루버를 둘러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루 숙박요금은 2개 전문 감정평가법인 감정을 거쳐 최저 34만5000원부터 최고 50만원으로 산출했다.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책정할 예정이다.
음성원 에어비앤비 동북아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기존에 카페 용도로 탄생한 공간을 최근 트렌드에 맞춰 한강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숙소로 바꾸려 애썼다”며 “스카이스위트는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자들의 몰입경험 그 자체를 전세계에 알리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