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남동생 보증 섰다가 빚 8억…스트레스로 고속도로서 피 토한적도"

      2024.06.27 10:48   수정 : 2024.06.27 10:48기사원문
채널A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노현희가 경제적 부담에 대해 토로한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방송에서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 작렬'"이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이에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낸다.

이어 이들의 일상생활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에서 윤수자는 노현희가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며 쏘아붙인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오은영 박사는 윤수자에게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또한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짚는다.

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심층 상담이 진행된다.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에 대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노현희는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기 자신이 빠져있는 노현희의 모습을 걱정한다.

또한 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됐다며 "갚아야 할 돈은 8억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푸념한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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