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화재 위험 없는 ‘바나듐 배터리’ 전해질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

      2024.06.27 13:08   수정 : 2024.06.27 1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렘이 강세다. 화재, 열폭주 위험이 없어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불리는 바나듐 배터리 관련 사업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1시 7분 현재 이렘은 전 거래일 대비 4.67% 오른 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렘이 지분을 보유한 엑스알비(XRB)가 일본에 상장된 글로벌 전해질 전문기업 R사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바나듐 전해질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에 따라 배터리 열폭주에 경각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리튬 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순식간에 섭씨 1900도까지 온도가 치솟을 수 있으며 물로 끄기 어렵다. 또 재발화 및 유독 가스 유출 리스크도 존재한다.

반면 바나듐 배터리는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리튬 배터리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화재, 열폭주 위험에서 자유롭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출력이 두 배 가까이 높고 수명은 10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2배 가량 높이고 부피를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친환경 선박 등에 전력 관리용 핵심 부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양사는 최종 스펙과 사업화 관련 사항 등에 대한 합의를 완료한 상태다.


앞서 자체 개발 바나듐 배터리로 세계 최대 출력 성능을 입증한 엑스알비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신재생발전 사업자 및 대형 빌딩,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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