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1~5월 배터리 사용량 늘었다

      2024.07.03 10:32   수정 : 2024.07.03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일제히 늘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6% (35.9GWh) 성장하며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6.8%(13.7GWh)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SK온도 4.2%(13.9GWh) 늘었다.


다만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p 하락한 22.3%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다.

국내 3사의 전기차 판매량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X·5와 아우디 Q8 이트론이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EV6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북미에서 포드 F-150과 기아 EV9, 메르세데스 EQ 시리즈의 판매량이 늘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현대 아이오닉6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들의 견조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배터리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신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NCMA 배터리셀을 탑재한 기아의 콤팩트 SUV EV3가 공식 출시됐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세단형 EV4에도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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