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열풍 태국, 일본에서도"‥美상장 네이버웹툰 글로벌 공략 가속

      2024.07.05 14:52   수정 : 2024.07.05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웹툰 엔터테인먼트)이 글로벌 각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태국 주요 문화 행사에 참여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했고,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2개월째 일본 현지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28일부터 3일간 열린 태국 정부 주최 ‘스플래쉬 더 뉴 크리에이티브 컬처 파워’ 행사에 참여해 웹툰의 글로벌 성과 및 태국 내 IP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했다.



태국 정부는 소프트파워를 미래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다양한 소프트파워 산업을 투자 및 육성 중이다. 이에 행사에는 태국 총리(국가 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 위원장) 및 태국 국가 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태국 외 국가들의 소프트파워 산업을 소개하는 국제관(한국, 일본, 이탈리아)도 조성됐는데, 네이버웹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비즈니스센터가 조성한 한국 공동관에 참여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관에서 단독으로 테마존을 운영, 인기 한국웹툰 '여신강림',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IP 확장 사례를 통해 웹툰의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여신강림' IP의 경우, 주인공 '주경'의 방을 콘셉트로 한 공간에서 화장품 체험, TV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트레일러 감상, 컬러링 북 체험, 단행본 감상 등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태국 현지 웹툰 창작자 5명은 행사장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태국 현지 작가는 네이버웹툰이 태국에서 발굴한 대표적인 인기 웹툰 작가들로, 대표작들은 태국어 외 언어로 글로벌 연재 되었거나 영상화, 굿즈, 출판 등으로 IP 사업도 진행했다.

네이버웹툰은 행사 외에 한국 웹툰 작가들이 현지 작가 대상으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트레이닝 캠프’도 진행했고, 약 80여 명의 태국 작가들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웹툰은 아직 태국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산업이고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선정될 경우 태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의 인기도 꾸준하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 앱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일본 전체 앱(만화·게임 포함)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했다.

라인망가에서는 ‘약탈신부’, ‘재혼황후’, ‘상남자’ 등 월 1억 엔(약 8억5600만원)을 버는 대형작이 지속 배출되고 있다.
성공을 거둔 웹툰이 연이어 나오자 또 다른 인기작이 라인망가로 유입되고, 이용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일본 앱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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