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이유있는 '한국사랑'…"똑똑한 사람들" 칭찬, 왜?
2024.07.11 10:47
수정 : 2024.07.11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데 대해 한국인은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로고에 태극기 합성 게시물…조회수 25만회
8일(현지시간)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머스크는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계정에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여기에 대한 답글로 이같이 적은 것이다.
이 글에는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가 25만회에 육박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46억7천만달러(20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국내 수입차 '베스트 셀링카' 등극…"국내 시장 적극 공략할 듯"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겪고 있는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사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가운데 ‘베스트 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차량이 반기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델 Y는 지난 1~6월 국내에서 1만41대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 대수인 2027대보다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모델 Y 외에도 모델 3가 수입차 판매량 4위(7026대)에 오르며 전체 판매량에서 상반기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양강으로 불리는 BMW(3만4933대)와 벤츠(3만15대)다.
이로써 테슬라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모델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상반기엔 BMW 5시리즈가 하반기엔 E클래스가 각각 판매량 최상단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국내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차량 구매자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델3의 경우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트림 구매 시 프리미엄 틴팅 서비스를 일부 지원하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한다. 모델 Y 롱레인지는 가격을 낮춰 판매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