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천, 에스에프로보틱스와 해저케이블 매설장비 운용권 협약
파이낸셜뉴스
2024.07.17 10:25
수정 : 2024.07.17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에 본사를 둔 (주)해천이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시공능력 확보를 위해 최근 ㈜에스에프로보틱스와 국내에서 개발한 유일의 3M급 해저케이블 매설·유지보수용 수중건설로봇 'URI-T'를 활용하는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에스에프로보틱스는 국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개발해 해외 심해저에서도 성능이 검증된 URI-T의 활용도를 높여 대형수중로봇의 확고한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부족한 국내외 첨단 케이블 매설장비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수중로봇이 해천과의 협력으로 가장 선도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
해천은 기존에 수주한 영광낙월해상풍력 설치 작업에 이 매설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해천은 해저케이블 포설과 해저 구조물 건설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에스에프로보틱스는 첫 활용사례가 될 영광낙월 프로젝트에 독점적 지원을 해천에 공급한다.
해천은 첨단 ROV를 해상풍력 케이블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게 돼 서남해의 강한 조류와 단단한 해저저질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절대적인 케이블의 확실한 보호로 고객이 원하는 이상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계속되는 사업의 기술적 경쟁의 우위로 해상풍력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해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기술의 경쟁력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하면서 "국내 생산 첨단수중로봇을 국내의 해상풍력사업에 투입해 ROV의 운용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발전과 궁극적인 사회공헌에 이바지함으로써 해저케이블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Total Solution Provider)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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