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언니' 김연경, 모델 같은 미모…패션지 커버 데뷔
2024.07.17 14:23
수정 : 2024.07.17 14:23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구선수 김연경이 패션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코스모폴리탄 측은 17일 김연경이 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한 8월호 커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김연경의 첫 패션 매거진 커버 화보다.
김연경은 20년간 정상을 지키며 세 번의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맹활약했고, 최근 국가대표에서 화려하게 은퇴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세월이 야속하다고 할까? 이렇게 빨리 시간이 지나갔구나 싶다, 부담도 압박감도 컸지만,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홀가분하다, 많은 분께 사랑받으며 은퇴할 수 있어 좋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자부심으로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꼽으며 "반짝 정상에 올라간 사람들은 많더라도, 그걸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성기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은 계속해서 더 잘하는 선수를 보고 싶을 거잖아, 그들의 사랑에 응답하고 싶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그는 "나도 이젠 좀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강성이긴 하다, 배구할 때는 특히"라며 "훈련 양이나 태도, 체력 관리에 대해서는 조금도 타협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연경은 김연경 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 배구 꿈나무 장학금을 받고 지금 프로리그에서, 혹은 국가대표로 뛰는 선수들을 보면 되게 신기하고 뿌듯하다, 배구뿐 아니라 여러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고 싶고, 그들이 성장해 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제 바람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연경은 '식빵언니'로서 여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여고를 나왔다,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타입이라는 건 오래전부터 알았다, 밸런타인데이 때는 초콜릿이, 빼빼로 데이 때는 빼빼로가 쌓여 있었다"며 "배구를 한다는 게 멋져 보였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여자분들이 본인은 잘 못하는 걸 잘하는 여자를 봤을 때 '아! 저 언니다!' 하는 게 있는 것 같다, 그게 나이가 많든 적든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포인트 아닐까?"라고 전했다. 또한 뭇 여성들의 수많은 청혼 요청엔 어떻게 대응하냐고 묻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로 괜찮겠어요?"라고 말한 뒤 호쾌하게 답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모폴리탄 8월호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