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오피스와 공공문화공간의 연결… 판교 새 랜드마크

      2024.07.17 18:29   수정 : 2024.07.17 18:35기사원문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기 성남의 '판교 알파돔시티 6-1, 6-2 복합시설 및 컬처밸리'는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T) 산업의 중심인 판교에서도 중심 지역인 판교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이다. 글로벌 건축회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판교 알파돔시티 업무단지의 정점을 찍는 건축물이다.

판교역 북측에 위치하면서 판교역과 맞닿은 판교 알파돔시티 6-1, 6-2 복합시설은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저층부 상업시설과 4~15층의 업무시설로 구성된 업무·상업 복합시설이다. 현재 6-1은 카카오 판교 아지트가, 6-2는 테크원이 사용 중이며 각각 연면적 16만2731㎡, 19만7135㎡에 이른다.
특히 판교 알파돔시티 6-1, 6-2 복합시설은 판교역과 중앙광장에 맞닿아 있는 위치적 특징과 알파돔시티 업무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의 프로젝트다. 건축물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사, 광장 등 공공시설 연계와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계획됐다.

첫번째 디자인 랜드마크는 알파돔 타워다. 메인 정면부에는 대한민국 IT의 중심인 판교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IT의 기본이 되는 컴퓨터 언어를 상징화했다. 주변 건물과 조화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에서 조망을 고려했으며, 두 오피스 타워가 마주보는 내측 밸리의 입면은 창의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게 서로 소통하는 듯한 다이내믹한 입면을 구현했다. 또 실내광장인 아트리움은 판교역 중앙광장과 연결해 24시간 시민에게 개방된 와우 스페이스로로 조성했고, 수직동선을 통해 공공 보행통로인 컬처밸리와 연결된다. 아트리움의 미디어 사이니지는 풍부한 콘텐츠로 방문자에게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두번째 공공 랜드마크는 컬처밸리이다. 판교 알파돔시티 6-1, 6-2 복합시설과 함께 완공된 컬처밸리는 판교역과 십자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을 연결하는 공공 보행통로이다. 지자체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계획됐다. 신분당선 판교역 대합실과 지하 환승주차장에서 지상 3층의 컬처밸리로 연결되는 입체적 동선계획은 공공역사와 업무·상업시설의 보행동선을 합리적으로 연결해 공공의 보행 편의성을 확보했다. 컬처밸리는 실내외의 넓은 폭을 가진 보행공간으로 계획해 전시나 행사가 이뤄질 수 있는 공공문화공간 역할도 한다. 판교역 야외 중앙광장을 감싸고 있는 컬처밸리 외부 입면에는 길이 220m, 폭 2.8m의 미디어 사이니지를 설치해 광장에 있는 시민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컬처밸리와 함께 중앙광장은 지역의 명소가 돼 게임 관련 행사,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처럼 판교 알파돔시티 6-1, 6-2 복합시설 및 컬처밸리는 건물의 내·외부 공간과 인접 광장까지 모두 활성화되는 성공적인 통합 디자인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디자인과 공공성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잘 살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입주자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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