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株, 24조원 체코 수주에 장 초반 '급등'

      2024.07.18 09:34   수정 : 2024.07.18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등이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선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1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5% 오른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18.80% 오른 9만1000원에 한전KPS는 전 거래일 대비 15.56% 오른 4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9.21% 오른 4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주들도 일제히 불기둥이다. 이날 한전산업은 21.20% 올랐고, 우리기술도 전 거래일 대비 12.85% 상승 중이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팀코리아'를 꾸려 수주전을 진행해왔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5·6호기), 테멜린(3·4호기) 지역에 각 1.2GW(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이번 체코 신규원전은 두코바니 5·6호기, 테멜린 1·2호기 지역에 각 1.2GW 이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으로 건설이 확정된 두코바니 5·6호기 사업비만 24조원”이라며 “테멜린 1·2호기까지 더한다면 4기의 총 사업비 3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실적은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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