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사용·판매 계획 각각 1년씩 미뤄졌다

      2024.07.23 07:00   수정 : 2024.07.23 11:11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의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내년부터 테슬라 기가팩토리(공장)에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26년부터 옵티머스가 외부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당초 계획보다 각각 1년 씩 늦어진 시간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가 비록 적은 생산량이지만 테슬라 내부용으로 진정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희망적으로 옵티머스가 대량 생산돼 2026년에는 다른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옵티머스 배치와 판매를 희망적으로 밝혔지만 사실 이는 옵티머스의 배치와 판매가 다소 늦어지는 것을 뜻한다.

머스크 CEO는 올해 1·4분기 테슬라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4월 주주들에게 "옵티머스는 올해 말까지 테슬라 공장에서 제한적으로 생산, 유용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시에 그는 "옵티머스를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실물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였다. 또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했다.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요가를 하는 듯한 동작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에 옵티머스는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였고 올해 1월에 옵티머스가 옷을 개는 영상도 공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는 테슬라는 관련 기술 기업 중에서는 후발주자다. 테슬라 옵티머스의 경쟁사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비롯해 아길티 로보틱스, 유니트리 등이 있다.
또 로봇 생츄어리, 앱트로닉, 1X, 푸리에 등의 기업도 옵티머스의 사람의 손과 같은 민첩한 하드웨어를 연구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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