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우투 부활’ 금융위 “우리투자증권, 종합증권사로 전환”
2024.07.24 17:20
수정 : 2024.07.24 17: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중형증권사(자기자본 기준)인 우리투자증권이 내달 새로 출범한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투자증권이 금융당국 인가를 모두 받으면서다. 이에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을 비롯해 △단기금융업 인가 △한국포스증권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 △우리금융지주의 합병증권사(우리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5월 21일 우리종합금융을 흡수합병하고자 합병 및 단기금융업무 인가와 함께 종합증권사로서의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등록을 신청했다. 합병증권사의 대주주가 되는 우리금융지주도 합병증권사(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및 실지조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법령상의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 합병 및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하여 합병 후 존속법인이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은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으로 하는 조건을 부과했다.
또 발행어음과 기업여신이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해서는 한도 규제가 있는 점, 합병증권사의 경우 종금사 업무 영위기간이 10년 이내로 제한된 점 등을 고려해 한국포스증권은 발행어음 한도, 기업여신 한도, 단계적인 종금업 축소·증권업 확대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사업계획의 이행여부를 매년 보고받고, 이행 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