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리서치 "엠젠솔루션, 차세대 트랜스 독점기술로 자동차 부품사 변모중…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공동개발"
2024.07.25 10:21
수정 : 2024.07.25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GL리서치는 25일 엠젠솔루션에 대해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기대감과 대규모 증설에 따른 점유율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젠솔루션은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현상기 및 스마트시티(ICT) 사업부 내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이종장기 바이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사업으로는 AI 기반 중대재해 예방솔루션, 베트남 자회사인 뮤셈비나를 통한 트랜스, 인덕터, PFC코일 등 코일자성체 부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 뮤셈비나의 트랜스 부품은 지적재산권에 따라 해당 기술을 독점 활용 가능하며, 경쟁사 대비 5년 이상의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트랜스는 전력을 분배해 가동하는 역할로 모든 가전제품의 필수 부품이다. 엠젠솔루션은 삼성전자의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부의 1차벤더로서 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뮤셈비나의 제품 대부분은 삼성전자에 최종 공급되고 있다.
글로벌 2위인 LG전자용 공급도 추진하며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이다. 하이센스로부터 고객사 등록 절차를 완료했고 TCL도 협업을 위한 공장 실사 및 고객사 등록을 마쳤다.
GL리서치 박창윤 연구원은 “당사는 글로벌 4대 톱티어 가전 기업 모두와 관련 논의 또는 협력을 진행했다”며 “특히 트랜스는 전기차에도 필수 부품으로, 화재 등 안전이 중시되는 자동차 부품의 특성상 뮤셈비나가 보유한 방진∙방습 기술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동사는 전기차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 “현재 뮤셈비나의 공장은 사실상 생산능력(CAPA)의 100% 수준을 가동 중”이라며 “고객사의 수요에 비해 공급을 완전히 맞추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1단계 추가 라인 설치와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율 90% 이상, CAPA는 월 675만개 수준으로 향상된다. 2025년 하반기까지 현재 CAPA의 200% 수준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증설이 마무리된 이후의 CAPA는 월 1000만개 수준까지 증가될 전망이다. 증설을 통해 현재 30% 수준의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을 최소 7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증설이 완료되는 2025년 예상되는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대로 자동화 라인이 구축되지 않은 경쟁사 대비 3~4배 이상의 OPM이 가능하다”며 “뮤셈비나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4분기부터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자가통신망(BcN) 매출 증가 및 뮤셈비나 수율 상승에 따른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에도 주목했다. 정부는 건설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를 현재 총 공사금액의 1.5% 수준에서 15~20%가량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현장에서 엠젠솔루션 솔루션의 적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2025년 2월 첨단재생바이오법(첨생법) 개정안 시행 예정에 따라 이종장기 연구를 진행 중인 동사를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동사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동사의 독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안전성과 신뢰성, 탈중국 관련 강점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