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아쉬운' 은메달 경기, MBC서 가장 많이 봤다
2024.07.30 08:58
수정 : 2024.07.30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BC가 개회식부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지상파 3사 2024 파리올림픽 중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리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부터 시작된 시청률 1위 행진이 양궁, 사격, 유도까지 이어졌다.
30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9일 펼쳐진 종목에서 MBC는 모든 경기에서 1위를 기록했다.
먼저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11.5%, 2049 6.3%, 전국 가구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파리 현지에서 생중계를 이어간 MBC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 또한 그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장혜진 해설위원은 “퍼펙트한 점수로 경기를 끝냈다. 너무 멋진 경기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줬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주 캐스터 역시 “경이로운 기록이다. 그중에서도 이우석이 결승에서 쏜 6발 모두 10점을 쐈다는 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감격을 토해냈다.
이에 장혜진 해설위원은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했고, 김성주 캐스터는 “대한민국 양궁이 최고다. 주몽이 로빈후드를 이긴거나 다름없다”라며 센스가 돋보이는 멘트로 승리의 기쁨을 한층 배가시켰다.
첫 메달 획득한 허미미 경기, 심야시간인데도 수도권 7.1%
대한민국의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반효진의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2.7%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고, 최대한이 출전한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도 전국 가구 6.3%, 수도권 가구 6.2%의 시청률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중계를 맡은 MBC 김종현 해설위원은 “첫 데뷔인 올림픽에서 놀라운 결과를 썼다. 0.1점 차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더 감격스럽다”라며 “반효진 자랑스럽다!”라고 외쳤다. 서인 캐스터는 “만 16세 대한민국의 명사수다. 세계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점이 편식이라고 했는데, 오늘만큼은 편식해도 된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유도에서 허미미가 첫 메달을 획득한 유도 여자 -57kg 결승에서도 MBC는 심야 시간임에도 수도권 가구 7.1%, 2049 3.7%, 전국 가구 6.9%를 기록하며 전 부문 시청률 1위를 했다.
여자 -57kg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 유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기에 더욱 의미와 여운을 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