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짜장차 봉사·컵라면 호통 영상은 "쇼윈도 행보"
2024.08.06 17:55
수정 : 2024.08.06 17: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최근 이슈가 됐던 '컵라면 동영상' 등을 거론하며 "쇼윈도 행보 아닌 민생정책에 힘쓰라"며 비판에 나섰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김 지사의 행보를 보면 영 미덥지 않다"며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버젓이 점령한 채 자랑하듯 내보인 급식 봉사, 숱한 주작 의혹을 불러일으킨 컵라면 호통 영상 등 요란한 행보로 관심 끌기에만 치중하는 듯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사는 더 가관으로, 지난 2년간 인사 관련 온갖 의혹과 이슈를 불러왔던 터라 더욱 신중해야 함에도 '독선 인사' '모피아 낙하산 부대'에 최근에는 '비명계 망명지'란 말까지 들린다"며 "정작 본인은 그래 놓고도 대통령 인사에 쓴 말을 내뱉었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골든타임에는 꼭 필요한 시술이 행해져야 한다. 급하다고 땜질식으로 한다거나 큰 후유증이 예상됨에도 무턱대고 나서다가는 안 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을 탕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막아내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며, 동시에 김 지사에게 쇼윈도 행보가 아닌 민생정책 마련에 힘쓸 것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 29~31일 2박 3일간 여름휴가를 기간 중 31일 파주에서 '짜장차 봉사'에 나선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자신의 SNS에 현안 회의로 점심을 놓친 자신을 위해 비서관이 컵라면을 들고 오자 "왜 당신이 이런 일 해"라며 호통을 치는 이른바 '도지사 격노' 영상을 게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